운동 3

새벽 운동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지난 주 장마를 맞고 나니 더위가 한층 짙어졌다. 얼마 전까지 겪던 여름은 가스 불 앞에서 요리하는 느낌이면 요 며칠 느끼는 여름은 아궁이 앞에서 불을 피우는 느낌이다. 비유가 이해가 안 된다면 '후덥지근하다'에서 '이글이글 타오른다'로 변했다고 이해하면 느낌을 알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런닝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고 오랜 시간 밖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추운 겨울에는 추위를 견뎌야 하고 더운 여름에는 더위를 견뎌야 한다. 물론 헬스장에 있는 트레드밀이라는 아주 좋은 기구가 존재하지만 나는 밖에서 하는 런닝과 트레드밀의 그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종류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오르막..

문장/일기 2022.07.05

미즈노 웨이브라이더 23

저는 7년차, 하지만 가늘고 길게 간다는 신조로 10K 이상 뛴 적이 5번 정도밖에 안 되는 러너입니다. 저보다 전문적인 사람은 널리고 널렸겠지만 조금이라도 정보를 드리고자 살포시 글을 조금씩(이지만 이제 두번째 글) 쓰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할인 행사 중이길래 덥썩 사버린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후기를 남겼습니다. 오늘은 노바블라스트를 구입하기 전에 신었고 지금도 주력인 미즈노 웨이브라이더 23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저는 발볼이 넓은, 발볼러입니다. 전에 신발 사이즈를 확실히 알고 싶어서 어플로 재어 봤는데 약 10.5 내지 11 그 어딘가로 기억합니다. 발볼이 넓다는 소리죠. 그래서 신발을 좀 크게 사는 편입니다(280~285 정도). 발볼러라서 나이키는 신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힙스터들이 나이키 러..

이야기/운동 2021.09.24

노바 블라스트 1주 착용 후기

연차로만 치면 약 7년 차 러너지만 눈에 띌 만한 기록은 없이 그저 꾸준히 가늘고 길게 가는 러너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신발 저 신발 사서 신기보다 한 신발을 닳을 때까지 신습니다. 이것저것 살 돈도 없고 그만큼 막 굴릴 일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7년 동안 신은 신발이라고는 고작 4종류?...밖에 안 됩니다. 애걔? 7년 하고 그거밖에 안 신었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중간중간에 쉰 기간도 있고 초반에는 그리 기록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감안해주세요. 아디다스 클라이마쿨, 뉴발란스 870(??), 아식스 젤카야노 22였나 23이었나 이렇게 세 개를 거쳐서 현재는 미즈노 웨이브라이더 23을 주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나이키가 요즘 제일 대중적이고 호카오네오네와 브룩스 러닝 등 여타 그..

이야기/운동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