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ttic

  • 홈
  • 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슬픔 1

참, 잘 했어요 - 윤종신, 『잘 했어요』

“정말 견디기 힘든 지난 한 해였다. 일은 일대로 풀리지 않고 가슴은 답답하고. 그런 모든 고민들을 털어놓고 얘기 나눌 사람은 이미 나를 떠난 지 오래고. 잊으려고 여러 사람 만나 보기도 하고 좋아하려고 사랑하려고 애써봤지만 그럴수록 내 자신이 민망하고 창피하고. 그런 99년을 하루 남겨두고 그녀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 잊어가는 것 같았는데. 멍하니 처음 만났던 청담동 카페 근처를 이리저리 돌다가 성진이 형 스튜디오를 찾았다. 혼자서는 그날을 보내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술 기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난 태어나서 가장 서럽게 울어댔다. 멍청하게, 볼품없게, 지저분하게. 내 가사 속에선 그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애썼던 그 눈물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다.” (00년 4월 ..

이야기/음악 2022.10.03
1
더보기
프로필사진

  • 분류 전체보기
    • 이야기
      • 영화
      • 음악
      • 옷
      • 운동
    • 문장
      • 일기
      • 시
      • 에세이
      • 디지털 미니멀리즘 실천기
    • 글

Tag

운동, 대중음악, 음악, 스마트폰, 운동화, 서울, 90년대, 도시, 윤종신, 도시생활, 슬픔, 일상, 에세이, 디지털 미니멀리즘, 코로나19, 스마트폰 중독, 레트로, 추억, 러닝, 신발,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